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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송강호 배두나 변희봉 박해일
출처: 네이버 영화 포토 괴물

영화 괴물(The Host)은 독극물이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게 되면서 이 때문에 등장한 거대한 괴물과 이에 맞서는 평범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한강의 괴물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가족애, 인간애, 사랑 등 인간의 감정과 가치에 대한 내용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괴물의 감독 봉준호와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작품 평론까지 해보겠습니다.

 

영화 괴물 송강호와 봉준호의 콤비

영화 괴물의 감독은 봉준호이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으로는 송강호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영화계에서 잘 알려진 콤비로 유명하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을 시작으로 2006년 괴물(The Host), 2013년 설국열차, 2019년 기생충까지 총 네 번의 흥행작을 함께한 사이이다. 그래서 그런지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아주 친하다고 한다. 먼저 송강호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송강호 그의 나이는 1967년 생으로 올해 나이 56세이며 경상남도 김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군 전역 후 부산에서 연극을 하던 도중 서울의 극단 연우의 '최선생' 이라는 무대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는다. 이후 몇 번의 도전 끝에 극단 연우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5년간 연극 무대에 오르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은 그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의 단역으로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인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에서는 판수 역할로 등장하며 메소드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성공한다. 이어 세 번째 작품 '넘버 3'으로 대종상 신인남우상,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인기배우로 발돋움한다.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The Host), 우아한 세계, 밀양, 박쥐, 관상, 설국열차, 변호인, 밀정, 택시운전사, 기생충 등 수 없이 많은 작품을 성공시키며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다. 송강호의 그의 연기를 보고 있자면 본인 그 자체가 영화의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배우이다.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다. 그는 1969년 생으로 올해 53세이며, 경상북도 대구에서 태어났다. 그는 감독 일뿐만 아니라 각본가이기도 하며 제작자 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였으며, 그의 작품들은 극적인 효과와 섬세한 스토리텔링, 사회 및 문화적 요소를 잘 반영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괴물(The Host),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대한민국 영화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는다. 2019년에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영화제와 협회에서 무려 250여 개에 달하는 상을 휩쓴다. 차기작으로는 2024년에 미키 17이라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작품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평범한 가족의 사투

영화는 미 8군 영안실에서 미군 장교 더글라스와 한국인 군의관 미스터킴의 대화로 시작한다. 더글라스는 자신은 세상에서 먼지가 제일 싫다고 말하며 미스터 킴에게 먼지 낀 포름알데히드를 싱크대에 부을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미스터킴은 포름알데히드는 아주 강력한 독성물질이며 싱크대에 붓게 되면 모두 한강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라며 반박한다. 하지만 더글라스는 한강은 무척 크다며 그냥 부어버리라고 명령한다. 그래서 결국 먼지 쌓인 수백 병의 포름알데히드는 싱크대에 부어지고 한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한강다리 밑에서 두 명의 남자가 낚시를 하고 있다. 한 사람이 컵으로 무언가를 낚아채고 친구에게 이게 뭐냐고 묻는다. 친구는 이거 완전히 돌연변이 같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러다 실수로 놓쳐버리고 만다. 이후 또 몇 년의 시간이 흐른다. 회사원 한 명이 한강다리에 매달려 떨어지기 직전의 상황이다. 그는 말리러 온 직장동료들에게 물속에 커다랗고 시커먼 무엇인가를 봤냐고 묻는다. 하지만 직장동료들은 그의 말을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자 그는 "끝까지 둔해 빠진 녀석들, 잘 살아들"이라는 말을 하고는 물 밑으로 몸을 내던진다. 한가로운 한낮의 한강둔치 매점에는 강두(송강호)가 달콤한 낮잠에 빠져있다. 강두가 잠에 빠진 틈을 타 세주는 물건을 훔치려고 한다. 하지만 그의 형 세진이 그를 데리고 가고 강두의 아버지 희봉(변희봉)의 등장으로 일단락된다. 박강두, 그는 조금 모자라지만 딸에 대한 사랑만은 넘치는 인물로 묘사된다. 아내는 도망갔으며 아버지 희봉과 남동생 박남일(박해일), 여동생 박남주(배두나), 그리고 하나뿐인 딸 박현서(고아성)만이 그의 유일한 가족이다. 그의 아버지 희봉은 과거엔 총을 잘 다루는 사냥꾼이었으며, 지금은 정 많은 평범한 할아버지이다. 후에 강두의 실수로 목숨을 잃게 된다. 남동생 박남일은 가족 중 유일하게 대학을 나왔으며 학창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 취직에 실패해 백수인 그는 욕을 많이 하며 호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괴물에게 잡혀간 조카 현서를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으며 가족에 대한 사랑만큼은 진심인 사람이다. 그리고 여동생 박남주는 국가대표 양궁선수이며 강두와 비슷하게 살짝 어리바리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녀도 다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현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에 자신의 특기인 양궁을 이용해 괴물을 퇴치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딸 박현서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며 착하고 다정하고 올곧은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영화 초반부에 괴물에게 잡혀가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과연 평범한 한 가족 희봉, 강두, 남일, 남주는 괴물에게 잡혀간 현서를 구해내고 행복했던 한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평론 결말 해석 스포일러 주의

나는 영화 괴물(The Host)을 2006년 개봉했을 당시에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집에 와서도 한동안 영화의 생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족들이 현서를 구해내고 평화롭던 시절로 돌아가는 해피엔딩이길 바랐다. 영화의 후반부에 강두가 괴물의 입을 벌리고 그 속에서 현서를 꺼내려고 할 때만 해도 나는 현서가 살아있을 거라고 거의 확신했다. 하지만 현서는 아쉽게도 세주를 품에 안은 채 죽은 것으로 나왔다. 이후 시간이 흘러 한강변 매점에서 강두는 세주를 데리고 사는 것으로 나온다. 조금 의외였지만 아마 오갈 데 없는 고아인 세주를 자식 삼아 거두어들인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 괴물은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다. 봉준호 감독의 첫 천만돌파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영화의 주 된 배경이 우리에게 친숙한 한강이다 보니까 더욱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화가 성공하고 난 후 괴물(The Host) 2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곧바로 들려왔었다. 그래서 한동안 엄청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계획이 수정되고 하다가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좀 많이 안타까운 부분이다. 혹시나 괴물(The Host) 2가 다시 제작된다고 한다면 한강에 한 마리뿐일 줄 알았던 괴물이 사실은 여러 마리가 존재했다는 가정하에 속편이 제작되어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에 나오는 한강찬가라는 음악도 정말 좋으니 한번 들어보셨으면 한다. 영화 속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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