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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트릭트 9는 닐 블롬캠프가 감독을 맡고 피터 잭슨이 제작과 배급을 한 SF 공상 과학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외계인을 주제로 하여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디스트릭트 9를 분석해 보고 줄거리와 영화의 독특한 촬영 기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디스트릭트 9 분석
디스트릭트 9는 편견과 차별의 주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탐구하는 공상 과학 영화이다. 영화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편견과 차별이 특정 집단의 사람들에 대한 학대와 학대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디스트릭트 9 구역의 외계인들은 요하네스버그의 주민들과 남아공 정부에 의해 멸시와 적대감으로 억압받고 소외되는 집단으로 나온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그들이 자초한 결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정부는 외계인들을 도울 정책을 마련했었고 임시 수용소까지 설치해 주었다. 하지만 외계인들은 각종 범죄와 문제를 일으키며 인간들의 원한을 사기 시작했고 그리하여 외계인들의 거주지를 옮기려는 정책이 나오게 된 것이다. 외계인들은 '프런'이라고 불리며, 이는 그들이 겪는 차별과 학대를 강조하는 용어이다. 디스트릭트 9 구역의 정부요원들과 군인들은 부패한 집단으로 나타나며 그들은 힘을 이용해 외계인을 괴롭히고 학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영화는 아파르트헤이트와 같은 제도화된 형태의 차별이 극복하기 어려운 편협함과 안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편견의 비인간적 효과와 사회 정의와 평등을 증진하는 데 공감의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처음부터 외계인들과 대화를 통해서 협상해 나갔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상생과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비커스 메르바는 처음에는 외계인의 입장에는 전혀 관심 없고 공감할 생각조차 없는 민간군사기업 MNU의 직원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비커스는 극단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의도치 않은 사고로 점점 몸이 외계인처럼 되어가면서 비커스의 정체성에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자신은 원래 인간으로서 외계인들을 좋지 않게 보는 입장이었지만 자신이 그들과 같은 입장이 되어가면서 외계인들에게 공감하기 시작하고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차별과 부당함을 깨닫게 된다. 그는 외계인들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오류를 보기 시작하고 정부의 억압적인 정책에 적극적으로 맞서기 시작한다. 디스트릭트 9에서 비커스라는 캐릭터는 상황에 따른 인간의 변화와 성장을 나타낸다. 경험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고 반대의 입장에 앞장서게 된다. 결론적으로 섣부른 생각과 판단은 결국 자신에게 안 좋게 돌아올 수 있고 차별 없이 조금 더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 교훈 또한 남긴다.
공상 과학 영화
영화는 비커스 메르바가 회사에서 인터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982년에 맨해튼, 워싱턴, 시카고가 아닌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우주선이 출몰한다. 우주선은 석 달간 같은 자리에 떠있기만 하였다. 정부는 고심 끝에 강제 진입을 결정한다. 최초로 외계인과 접촉하는 순간이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다. 우주선 내부는 물기가 많았으며 영양실조에 걸려 건강이 악화된 약 1백만 마리의 외계인이 있었다.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대책반을 설치했고 우주선 바로 아래에 임시 수용소를 설치한다. 1백만 마리의 외계인이 수용되어 있던 임시 수용소에는 철조망이 쳐지고 군대가 배치되었다. 하지만 머지않아 무법지대가 되고 만다. 그곳의 이름이 바로 디스트릭트 9이다. 처음엔 정부 정책도 '외계인' 보호에 중점을 뒀었다. 하지만 외계인 범죄가 가중되자 시민들은 분노하였고 폭동이 일어났다. 분노에 찬 인간들은 외계인들을 '프런'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거지라는 외계인을 비하하는 은어이다. 외계인들은 사람을 납치하고 강도, 차량 방화, 기차 탈선 등 각종 범죄를 일으켰다. 20년간 참아왔던 시민들은 정부에 외계인 집단 거주 지역인 디스트릭트 9의 이전과 치안 강화를 요구했고 이에 정부는 다국적연합 MNU를 동원한다. 1백80만 외계인들의 거주지를 요하네스버그 200킬로 외각으로 옮기는 작전을 MNU가 맡게 된다. 외계인들에게 퇴거 통지서에 서명을 받는 일의 책임자를 맡은 사람이 바로 비커스 메르바이다. 그는 MNU 국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영화는 중간중간 비커스가 훗 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인터뷰를 제공한다.
모큐멘터리 촬영 기법
영화 디스트릭트 9는 일반적인 영화들과는 달리 모큐멘터리 방식의 촬영 기법이 동원된다. 모큐멘터리는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의 관습과 스타일을 모방하면서 가상의 상황과 사건을 실제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촬영 기술이다. 이 방식은 영화와 TV에서 사실감과 진정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토리텔링에서의 창의적인 자유를 허용한다. 핸드헬드 스타일로 촬영되어 카메라가 종종 흔들리고 불안정한 연출을 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텐션과 현장감을 선사한다. 또 한 관객이 뉴스 방송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영화에 묘사된 사건들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환상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디스트릭트 9는 실제로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다. 실제 판자촌과 빈민가에서 촬영을 하였다. 현실에 있는 장소를 활용함으로써 영화에 더욱 몰입감을 주었다. 그리고 외계인들과 그들의 기술을 재현하기 위해서 컴퓨터 그래픽 CGI 기술 또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외계인과 관련된 대부분은 모션캡처와 CGI 기술의 조합으로 제작되었고 이를 통해 영화는 화면상에서 실제 배우들과 조화롭게 연출되고 사실적으로 보이는 외계인의 모습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창의적인 소품을 제작하여 외계인 기술을 만들기도 하였다. 전통적인 조각 기법을 사용해 영화의 사실감을 더하는 입체적인 느낌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디스트릭트 9에서 사용된 촬영 기술은 관객들에게 시각적으로 몰입감 있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한다. 모큐멘터리 스타일의 촬영 기법과 실제 장소에서의 촬영, CGI 효과와 창의적인 소품들이 어우러져 영화 속 세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준다.